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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고양이카툰작가 마르스의 귀한냥반 이토리(카툰북) 순회전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시행한 국내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에서 기획 역량과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양이카툰작가 마르스가 카툰북을 들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작가 마르스는 카툰북<귀한냥반 이토리>를 출간에 앞서 1998년 만화잡지<나인>으로 데뷔한 이래 <꽃분엄마, 파이팅!>, 문자그림 에세이<상처는 버려라>등 다수의 단행본을 낸 실력파 만화가다.

마르스의 <귀한냥반 이토리>는 ‘전생 쌍것 마르스와 현생 냥반 토리’의 묘생동거 카툰북이다.

수컷냥이 토리의 집사로 11년째 살아오다 어느 지하 작업실 외출냥이었던 두 살배기 모리를 외면하지 못해 결국 토리와 모리 두 마리를 함께 모시고 사는 힘없고 불쌍한 만화가 마르스.

작업 의자, 식탁 의자, 침대 등등 자리는 모조리 냥이들에게 빼앗기고 언제나 구석지고 비좁은 공간으로 내몰린 자신의 처지에 억울함을 느낀 마르스는 냥이들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카툰을 그리게 되었다.

그러나 카툰을 그릴수록 냥이의 매력에 더 깊숙이 빠지게 되어 헤어나지 못할 늪에 다이빙을 한 격이 되어 버렸다.

일상을 살아가는 토리의 행동을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동거인의 입장이다보니 여러 즐거운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책에는 토리뿐 아니라 동거묘 모리와 가끔 들려 쉬다가는 희자냥과 솜솜이냥, 그리고 마르스 캐릭터가 웃음을 준다.

또한 풍속화, 만화, 명화를 패러디한 고양이 토리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풍속화를 패러디한 월하정묘, 노중상봉, 활쏘기, 벼타작 등이 웃음을 짓게 한다. 아이들이라면 아이언냥, 로봇냥, 스파이더냥, 배트냥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토리를 통해 명랑쾌활한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인공들의 대사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반적인 만화가 아닌 단 한 컷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카툰이지만 <귀한냥반 이토리>는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관을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며 머릿속에 각인된 컷이 모이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흘러 하나의 큰 맥락으로 이어진다.

독서하는 탐구냥 토리의 모습을 담은 [고양이 책방展]과 그림 작업에 몰두하는 예술냥 토리를 담은 [고양이 아뜰리에展], 한국적이며 고혹적인 미의 결정체인 자수와의 콜라보 작품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수작부리는 고양이 展] 등 고양이 콘셉트의 전시는 대체로 성공이었다.

이번 <귀한냥반 이토리>를 출간하며 카툰집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고, 국내의 소규모 지역 서점의 발전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서점 순회 전시를 진행 중이다.

1인출판사이자 고양이책방인 춘천 “파피루스”를 시작으로, 신촌 “이후북스”, 원주의 “터득골북샵”을 거쳐 현재 의정부의 반려동물 전문 독립서점 “동반북스”에서 오는 28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올해 말까지 서점 순회 전시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