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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되자 “외롭다”…반려동물 수입 급증



항공기를 타고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반려동물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반려동물의 수입 실적은 1만2700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37마리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이 기간에 수입된 반려동물 중 반려견은 9965마리(78.4%), 반려묘는 2735마리(21.5%)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측은 반려동물 수입이 급증한 데 대해 “1인 가구가 증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반려동물 수입이 올 들어 8월말까지 8493마리로 나타났다. 중국산 반려묘는 같은 기간 1364마리였으며, 반려견은 7129마리였다.

문제는 이렇게 수입된 중국산 반려동물의 사육환경과 번식 과정 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는지도 모르는 반려동물을 무분별하게 수입하면 급작스러운 사망이나 질병 등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반려인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출처를 알기 힘든 반려동물 수입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수입은 반려인의 행복, 더 나아가서 반려동물의 행복을 위해서 이뤄진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좀 더 과정을 섬세하게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