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가구 312만 시대. 반려동물과 함께 떠하는 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 1위가 제주도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국내 반려 가구는 312만 9천 가구에 이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하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펫코노미(Pet + Economy)의 흐름은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주요 상품으로 다루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소셜 분석 결과 2019년 연간 2천224건이던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량은 2021년 6월 6천16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행 빈도가 높은 6월-8월 여름철과 주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은 제주>서울>부산 순으로 제주 및 강원은 자연/풍경, 서울 및 부산은 문화/명소,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체험 관련 언급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유형으로는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다. 펜션은 제주, 가평, 경주 지역의 독채펜션과 한옥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영장, 바비큐, 잔디 시설 등을 고려해 숙소를 선정하고 있었다. 캠핑장으로는 강원, 가평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캠핑장과 관련해서는 텐트(글램핑), 화장실, 주차, 차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고,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한편 T맵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최근 7년간 ‘펫, 반려, 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중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반려동물 동반여행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개선과제로 첫째, 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상품화 등 감성 여행 콘텐츠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소비자·사업자용 보험 상품 개발 및 불법시설 처분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셋째, 반려동물 동반 여행 편의 향상 및 정보 제공 강화 노력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합리적인 여행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인식 제고를 위한 펫티켓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양한 펫티켓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