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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부산시, 동명대·경상국립대와 대학동물병원 유치 맞손



부산 최초의 대학동물병원이 동명대에 건립된다.

부산시와 동명대, 경상국립대는 14일 부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물병원 건립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캠퍼스 부지를 경상국립대에 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대학동물병원을 유치한다. 또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경상국립대는 이곳에서 동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건립은 국고시설사업(BTL)으로 진행키로 하고 교육부에 ‘경상국립대학교 동물병원 부산분원’ 설립심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명대는 내년 학기부터 단과대학(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해 반려동물보건학과(30명),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30명), 식품영양학과(30명)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도 동명대 반려동물 유관 학과의 실습 등을 대학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부산에 대학동물병원이 건립되면 24시간 응급진료와 다양한 전문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800만 인구에 달하는 부·울·경 지역의 대학동물병원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산분원은 전체면적 1만 250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된다. 1층에는 응급진료센터와 영상의학센터, 일반진료 시설이 들어선다. 2층에는 내과 계열 진료 시설이 조성되며 3층에는 수술실 등 다양한 외과 진료 시설을 갖춘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 4층은 학생 교육과 실습을 위한 연구·교육 시설로 활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학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지역대학 소멸 위기에 맞서 대학을 특성화하는 대학혁신 캠퍼스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