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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강아지 뱃속에 있는 동그란 이것은? 에어태그로 밝혀져…


30일(현지 시각)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미국에서 반려견이 ‘에어태그’를 삼키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편 에어 태그는 애플이 2021년 출시한 분실 방지용 블루투스 기기다로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고 두꺼운데 아이폰 등 연동된 기기로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다. 보통 비싼 가방에 넣거나 반려견 목줄에 걸어 위치를 찾는 용도로 쓰이곤 한다.

맥루머스는 “에어태그가 중대형 반려견이 삼킬 수 있을 만큼 작다”며 온라인에 사고 사례가 자주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18개월 동안 목줄에 부착된 에어태그를 삼킨 개 6마리를 치료한 루이지애나주의 한 수의사의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한편 맥루머스는 에어 태그는 반려동물의 소화기관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지만, 몸속에서 분해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될 진실이다. 에어 태그에 내장된 배터리가 손상되면 부식성 물질이 누출돼 위를 상하게 하거나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두고 염두해 둬야 한다.

뉴욕 슈바르츠만 동물의료센터의 앤 호헨하우스 선임 수의사는 “반려견이 에어 태그를 먹으면 가능한 한 빨리 꺼내야 한다”고 거듭 경고함과 동시에 집중 안내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에어 태그를 먹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건을 통해 반려동물이 에어 태그나 작은 이물질들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게 만드는 강력한 준거가 되는 사건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