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안락사 프리존’을 선언했다. 도는 2022년 7월 김진태 지사의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 추진’ 선포 이후 2년 만에 실질적 제로화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지사는 2022년 원주시 유기·유실동물보호관리센터를 방문해 “보호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당하는 일은 도에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도는 보호시설 확충과 예산 증액, 입양 활성화 등 생명 보호 중심의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올해 9월 말 기준 강원도의 유기동물 안락사율은 9.1%로, 전국 평균(15.8%)보다 6.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질병으로 인한 불가피한 안락사 사례만을 포함한 수치로, 보호공간 부족으로 인한 안락사는 사실상 ‘제로’에 도달했다.
도는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2022년 8곳이던 동물보호센터를 2025년까지 17곳으로 확충했다. 보호 중인 유기동물 수도 같은 기간 532마리에서 802마리로 늘었으며, 사료비·인건비 예산은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액됐다.
입양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강화하고, 민간 위탁을 통해 보호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0일 이상으로 연장했다. 이를 통해 보호율을 높이고 안락사율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강릉 반려동물지원센터가 문을 열며 유기동물 보호를 넘어 교육, 놀이터, 행동 교정 등 교육·체험·치유 기능을 겸비한 복합 복지 공간이 마련됐다. 도비 94억원을 투입해 총면적 2000㎡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도가 직접 운영하며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는 이미 달성돼 강원도는 안락사 프리존이 됐다”며 “사료비를 아끼거나 시설 부족을 이유로 안락사하는 일은 이제 강원도에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센터 현대화, 사료비·인건비 예산 증액, 입양 활성화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해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