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무게중심이 치료에서 예방과 일상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 인간이 100세 시대 예방 관리를 하듯, 반려동물 역시 ‘20세 시대’를 앞두고 병원이 아닌 집에서 건강을 살피는 ‘펫 홈케어(Pet Homecare)’가 새로운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의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32년 152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며, 기술 접목을 통한 '펫코노미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IT와 바이오 기술은 이러한 변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눈이나 피부를 촬영하면 AI가 이상 징후를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펫페오톡, 티티케어, 라이펫 등은 AI를 활용해 집에서도 질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기관에 버금가는 정밀 분석을 제공하는 '홈 키트'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보호자가 직접 샘플을 채취해 보내면 유전체나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적 질병 위험을 미리 예측해 준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은 반려견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인 ‘마이펫진(myPETGENE)’을 운영 중이다. 30년 분석 노하우와 NGS 기술을 통해 장 건강, 비만, 당뇨 등 8개 지표를 정밀 진단하여, 질병 예방을 위한 맞춤형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을 돕고 있다.
일상에서 쌓이는 건강 데이터는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상태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사료 선택부터 활동량 조절까지 전반적인 관리 방식의 변화를 이끌며 예측 중심의 헬스케어를 실현하고 있다.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장은 치료 중심 구조를 예방 중심 케어 모델로 확장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AI 진단과 홈 키트 분석 서비스의 확산은 단순히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질병 위험을 미리 관리하는 ‘예측 중심의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