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가 반려동물 장례 절차를 궁금해하는 주민들을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서구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돕고 올바른 추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견학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19.5%에 달한다. 강서구에 등록된 반려동물만 3만6638마리다. 반려가구가 많은 만큼 장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다. 하지만 구체적인 절차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강서구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주민들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견학을 준비했다. 견학은 오는 9월 17일 인천 서구에 소재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진행한다. 전문가 해설과 함께 장례 절차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납골당 시설을 둘러보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여러 방법도 들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9월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반려동물 장례는 보호자에게 매우 중요한 이별의 순간”이라며 “견학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과 따뜻한 시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