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을 위한 복지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태화강국가정원에 반려동물 목줄거치대와 소변전용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반려인들과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는 공원 이용 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기동물 보호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시는 구군별 구조 전문 포획단을 운영해 구조 시간을 단축하고, 유기동물 치료 대상을 지난해 840마리에서 올해 1846마리로 확대한다.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해 응급진료를 실시한다.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해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입양 대상 동물 홍보 포스터 제작 및 주요시설에 게시한다. 더불어 거리 공연과 유기견 산책 체험 등을 포함한 입양 홍보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입양센터로 활용되며, 온라인 누리집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의 효과로, 울산의 유기동물 자연사율은 감소하고 입양률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동물권 향상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다양한 동물 보호 및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에는 입양지원금과 동물등록 관련 혜택, 반려동물 문화센터 무료 교육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