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2kg이 넘는 대형견들을 무게 제한을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하지만 국내에도 해외처럼 대형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많아지자 이 같은 탑승 제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애견협회 고문인 송영길 국회의원(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유럽과 미주, 일본 항공사들이 반려견에 대해 수하물 무게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송 의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무게 제한 적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고, 양 항공사가 이를 수용했다. 이 조치로 반려견 수하물 무게 제한이 2017년 3월 2일부터 사라지며 32kg이 넘는 대형견도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장은 반려동물 무게 제한이 사라진 후 “송영길 의원이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 발전과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반려인들의 오랜 숙원을 푼 송영길 의원은 반려동물 사랑이 각별하다. 송 의원은 한국애견협회 고문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과 펫산업’ 특강 및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정책토론회를 열고 반려동물 업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송 의원은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없어지더라도 반려동물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려동물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반려동물 통해 우울증 개선, 사회성 발달, 면역 증가, 혈압 완화, 건강 증진 등이 이뤄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반려동물 보험 전파, 선진형 반려동물 장례식장 마련, 공장식 축산 해결 등이 필요하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좋아하는 사람들만 입주할 수 있는 테마형 주택인 ‘누구나 집과 반려동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에 반려인들은 송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