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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낙원 꿈꾸는 용인시…"시대적 요구"

 경기 용인시가 '반려동물 낙원'을 꿈꾼다. 시는 반려동물 전용 놀이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식장, 병원, 훈련소, 문화공원 등의 관련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10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기흥구 하갈동 기흥레스피아에 조성됐다. 

 4000㎡ 규모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는 목줄을 풀어 놓고 뛰어 놀 수 있도록 주변에 울타리가 쳐져 있고, 원통, 계단 등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출입구 옆에는 배변처리를 위한 배변봉투도 비치됐다.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사전 동물등록(인식칩 삽입)을 하지 않은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도비 1억원을 확보해 조성됐다. 이로써 용인지역 내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기흥구 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2300㎡)를 포함해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처인구 삼가동에 유기동물 보호를 위하나 동물보호센터도 신축했다. 2766㎡ 부지에 유기동물 1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475㎡)을 갖췄다. 

 애초 반려동물 복지·장묘 복합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려다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 확충과 관련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처인·수지에 추가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반려동물들을 위한 장례식장, 병원, 훈련소, 상담센터, 문화공원 등의 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반려동물도 한 가족들이다. 이미 그런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정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는 시대변화라고 여겨 달라"며 "앞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2010년부터 시행된 동물등록제에 따라 현재 용인지역 내 등록 건수는 2만4000건으로, 미등록을 반려동물을 포함하면 이보다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