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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반려동물 건강해지면 ‘포인트’ 주는 펫 보험 나온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5건 지정

반려동물이 건강해질수록 동물병원 진료 비용을 깎아줄 수 있는 펫(Pet) 보험이 있다면 어떨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반려동물의 건강 수준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보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추가로 발표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위가 일정기간(최장 4년) 기존 규제망으로부터 면제해주겠다고 지정한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 기업의 상품 성과가 충분히 입증되면 관련 법령과 제도를 바꿔 상용화된다.

보험유통 플랫폼인 ‘스몰티켓’은 반려동물 보험 상품에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접목시켰다.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보살펴 병원 갈 일을 줄이자는 취지다. 애초 질병이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표인 보험 상품의 성격과 들어맞는 셈이다.

먼저 펫 보험에 가입하면 처음부터 ‘기본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후 건강관리 미션을 수행하면 달성 수준에 따라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보험 만기 시까지 사고이력이 없으면 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포인트는 제휴처(동물병원, 동물운동센터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쓸모없는 의료비 지출을 막아주는 ‘맞춤형’ 보험 상품도 추천해준다. 종별로 발병하는 주요 질환과 질병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화된 보험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부담스러운 보험료를 낮추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포인트 적립 서비스로 보험 가입자를 늘려 보험사의 이윤을 높이면 보험료도 떨어질 것이란 계산이다. 지난해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반려동물 등록수 대비 펫 보험 가입률은 0.2%에 불과하다.

스몰티켓은 당장 올해부터 2021년까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도화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고 포인트 제휴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밖에 금융위는 영세한 소액해외송급업자들의 해외송금을 중개해주는 서비스(이나인페이), 비금융 정보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금융거래 이력이 적은 사업자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현대카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원사업자나 하도급자가 발주자로부터 15일 내에 거래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직뱅크) 등도 포함됐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