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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려동물 난치질환 치료제 도전한다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대표 유재현)이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Center for Companion Animal New Drug Development·이하 CAND융합연구단)과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기관은 반려동물 의약품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 제휴 및 공동 연구개발이라는 목적을 공유하고 반려동물 의약품의 △비임상·임상 연구 △상용화 및 후속 연구 △해외 진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큐라클은 비임상 연구와 임상 시험을 위한 약물을, CAND융합연구단은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552만 가구 및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으며, 보호자의 55%가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인 CU06(당뇨병성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을 비롯한 인체의약품 신약 후보물질들을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로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또 반려묘의 만성 신장질환, 반려견의 아토피 등 발생 빈도가 높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우선 개발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방침이다.

CAND융합연구단은 반려동물 의약품 실용화 플랫폼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사업을 통해 출범한 융합연구단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전 단계를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 연구를 수행하며 3년간 총 24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CAND융합연구단 한수철 단장은 "성장해 나가는 펫코노미(Petconomy) 산업에 발맞춰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연구단은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큐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라클 유재현 대표는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가치 있는 일에 전문성 높은 국가기관과 손을 맞잡게 됐다"며 "약물 개발 및 상용화는 물론 해외진출까지 많은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이어 "업무협약 취지에 따라 큐라클의 전문 연구분야인 혈관내피기능장애에서 기인한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환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