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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고 싶어도 화장장이 없다”…동물화장장 시급한 인천

 
“저도 저희 아이 화장하고 싶어요. 그런데 화장장이 없으니….”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을 안고 발만 동동 구른다. 인천지역에서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반려인들 이야기다.

가족처럼 지냈으니 정식 화장장에서 장례 의식을 거쳐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반려인들은 “화장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18일 인천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인천에는 동물 장묘업체가 없다.

이로 인해 반려인들이 숨진 반려동물을 화장하고 싶어도 화장할 곳이 마땅치 않다. 몇 시간을 들여서 다른 지역까지 원정 장례를 떠나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반려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불법 장례업체를 이용하곤 한다.

“저희도 불법인 거 알아요.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반려인들의 허를 찌른 것이 이동식 동물 화장차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러한 개조 동물 화장차량은 불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동식 동물 화장차량 업체들을 불러다 “불법”이라고 고지까지 했지만 이 업체들은 ‘특허’를 운운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이동식 화장차량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다 불법 개조, 범죄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는 등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반려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차량을 이용하고 있어 단속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들 불법 업체들은 등록도 하지 않고, 계속 이동하면서 영업을 해 단속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물 장묘시설을 건립하고 싶다는 신청이 접수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허가를 내주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구 지역에서도 반려동물 장묘업체의 건립 신청이 불허되었다. 주무 관청은 지역 여론의 반발에 밀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