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대학동물병원이 동명대에 건립된다. 부산시와 동명대, 경상국립대는 14일 부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물병원 건립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캠퍼스 부지를 경상국립대에 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대학동물병원을 유치한다. 또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경상국립대는 이곳에서 동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건립은 국고시설사업(BTL)으로 진행키로 하고 교육부에 ‘경상국립대학교 동물병원 부산분원’ 설립심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명대는 내년 학기부터 단과대학(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해 반려동물보건학과(30명),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30명), 식품영양학과(30명)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도 동명대 반려동물 유관 학과의 실습 등을 대학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부산에 대학동물병원이 건립되면 24시간 응급진료와 다양한 전문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800만 인구에 달하는 부·울·
“기다려! 앉아!”주인인 박명선(49)씨가 손바닥을 내밀며 차분하게 기다리라고 지시를 해도 두 살배기 푸들 ‘호두’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고 낑낑거렸다. 박씨가 간식으로 집중을 유도하려 했지만 호두는 말을 들었다 안 들었다 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순영 반려견 행동 트레이너는 “‘기다려’라고 한 다음에 간식을 주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다. 강아지가 완전히 움직임을 멈춘 다음에 다가가 잘했다고 간식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씨가 조금 늦게 간식을 주자 호두가 기다리는 시간이 한결 늘었다.반려견에게 기본 매너를 가르치는 ‘반려동물 행동문제 교정 심화반’ 5기의 마지막 교육이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서울반려동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의 교육 주제는 ‘부르기’와 ‘기다려’였다. ‘부르기’는 목줄을 놓쳤을 때나 횡단보도 등 위험한 곳에서 갑자기 멀어졌을 때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기다려’는 말 그대로 차분하게 행동을 멈추게 해 쉽게 흥분하는 반려견에게 도움이 된다. 수업을 담당한 이순영·소상진 트레이너는 교육의 취지와 방식을 알려준 뒤 40여분 실습을 진행했다.견주들은 일렬로 쳐진 칸막이 안에서 자신의 강아지에게 “기다려”를 외쳤다. 비닐봉지에
반려동물에 의한 사고 방지와 반려동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그간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미착용시키고 목줄을 느슨하게 하는 등 일반 행인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는 조치다. 반려동물 유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동물학대’ 범위에 포함해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5개년(2020~20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동물소유자 인식개선, 반려동물 관련 산업 개선, 유기·피학대 동물보호, 농장 동물의 복지 개선, 동물실험 관련 원칙 구현의 총 6대 분야 21개 과제를 담고 있다.그동안은 반려견 소유자들이 외출 시 목줄 길이를 지나치게 길게 하거나 입마개를 하지 않아 갑자기 달려드는 반려동물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는 목줄 길이가 최대 2m로 제한된다.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에서는 반드시 반려견의 목걸이를 잡거나 안고 있어야 한다. 반려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육방법 등의 의무 교육프로그램도 도입된다.동물 판매는 반드시 동물거래 영업자가 해야 하며 그 외의 사람이 거래하는 경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반려동물을 인터넷에
' 반려동물산업과,소셜미디어개발과, 드론학과…'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 학과가 개편된다. 전주와 제주 등 연이은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뚝 떨어진 취업률에 활기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직업계고 7곳 15개 학과 개편이 추진된다"고 1일 밝혔다. 직업계고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교육과정을 포함한다. 핵심은 지역 특화 사업과 연계된 학과 개편이다. 남원 제일고 미용마케팅과를 목공예과와 미용과로 분리했다. 남원은 옻칠 등 유기 산업이 특화된 곳이다. '의견의 고장' 임실 오수고는 견(犬)과 관련된 반려동물산업과가 신설된다. 특히 임실은 의견공원과 의견센터, 반려동물 화장장 등이 구축된 만큼 기간 산업과 연계성도 있다. 전주 생명과학고 생명자원과는 식물과학과와 반려동물학과로 바뀐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도 반영됐다. 한국게임과학고 컴퓨터게임개발과는 소셜미디어개발과로 변경됐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인 셈이다. 전주 덕암정보고와 완주 삼례공고는 금융정보과와 전자제어과를 없애고 드론학과와 드론항공과를 신설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과 개편
반려동물과, VR(가상현실)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3D융합설계과….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거나 4차 산업혁명으로 가까운 미래에 각광받을 분야를 집중 가르치는 학과가 직업계고에 대거 만들어진다. 앞으로 5년 동안 직업계고 학과 4분의 1이 개편된다. 제주 특성화고 학생 사망 사건 이후 강화된 직업계고 실습규제 등으로 주춤해진 고졸 취업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교육부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교육과정) 91곳 125개 학과 개편이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표 참조). 이번 개편은 지난 1월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매년 직업계고 학과 100여개씩을 개편키로 했다. 앞으로 5년간 500개를 순차적으로 개편, 직업계고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개편은 각 학교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평가해 교육과정 개편 등에 필요한 예산을 교육청을 통해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개편한 학과는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고졸취업 정책은 상대적으로 서민 가정에 더 중요하다. 직업계고는 일찍 취업해야 하는 처지이거나 스스로 돈 벌어 대학에 가려는 서민층 자녀들이 많이 선택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펫(PET)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주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견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임실군은 13일 임실군 오수면 고속도로 오수(완주방향) 휴게소에서 반려동물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펫 테마파크' 오픈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심민 임실군수를 비롯해 문영두 임실군의장, 홍두표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장, 안병철 ㈜ECMD휴게사업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한국도로공사와 ㈜이씨엠디가 1억2500만원을 들여 조성한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을 부르는 신조어인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을 위한 레스토랑이 설치됐다.레스토랑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휴게공간과 놀이시설인 도그 터널, 도그 워커, 위브풀 등이 마련됐다.오수휴게소에는 지난해 1월 순천 방향의 하행선에 임실N치즈 체험·홍보관이 설치돼 고속도로 이용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또 휴게소 대표 메뉴인 임실치즈철판비빔밥은 전국 휴게소 대표음식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맛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테마가 있어 이용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군은 휴게소 상·하행선에 오수의견과 임실 치즈를 테…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귀엽고 소중한 반려견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기만 해도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어 애완견 주인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지난 6월 25일 오후 3시께 경기 수원소방서에 "아파트 단지에 사람 키 절반만 한 개가 목줄 없이 위협적으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유기견 보호 단체에 협조 요청을 한 뒤 신고 장소인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로 출동했다.아파트 단지를 홀로 서성이던 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지능이 높고 성격이 온순하고 침착해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유명하다.하지만 개가 워낙 큰 탓에 개를 기르지 않는 시민들의 눈에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면서 소방대원까지 출동하게 됐다.소방대원은 동물포획 장비인 올무를 이용해 포획했다. 포획 당시 개는 거칠게 반항하지 않고 순수하게 따랐다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설명했다.개를 인계받은 유기동물협회는 원래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인근 주택에서 키우던 개는 열려있는 문을 나와 아파트 단지를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같은 날 오전 10시40분께 경기 의왕시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 의왕시 포일동 청계동주민센터 인근에 유기견으로 보이는 큰 개 2마리가 돌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도 늘었다.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3월 애완동물 분야 서적 판매 신장률은 21.75%였다. 이어 4월에는 28.49%, 5월 54.53%, 6월 67.84%을 기록하며 애완동물 책 매출이 갈수록 증가했다.김지연 인터넷교보문고 MD는 "1~2인가구가 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애완동물 시장의 소비가 증가했다"며 "책 시장에서도 관련 도서의 신간도 늘고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다."환경·동물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올라가면서 애완동물을 단순히 키우는 존재가 아닌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확산됐다. 관련 책들도 단순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일러주는 내용이 많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올해 상반기(2017년 1~6월)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백정민 인터파크도서 MD는 "EBS의 반려동물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강형욱 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가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4년 출
경기도 오산 미군 공군기지 영내에서 길고양이가 총기로 사살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포획된 10마리의 길고양이가 공기총으로 사살됐다. 미국 오산 공군기지의 PCM(Pest Control Management)은 영내의 길고양이를 포획틀로 포획해 지난해 4월부터 주사 약물을 통해 안락사 시켰다. 비행기 이착륙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안락사 약물이 비싼데다 수의사들이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며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는 이유로 총기로 사살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주한미군의 ‘유해동물 처리지침’에 따르면 ▲안락사 약물이 없는 경우 ▲수의사가 없어 안락사가 불가능한 경우 ▲광견병 등 공격성이 강한 경우에만 총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미군 공군기지의 사살 사건 제보자들은 영내 채널을 통해 “수 차례 진정과 개선을 요구했지만 시정이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고양이 사살 행위는 미군 지침뿐만 아니라 국내 동물보호법에도 저촉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동물권 옹호에 앞장서는 ‘동물의 권리를 옹호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생수 ‘프라나’를 제조하고 있는 동우크리스탈이 뜨거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는 산책족을 위해 ‘프라나 생수 원 플러스 원(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라나 생수는 털로 뒤덮여 있는 반려동물이 뜨거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수분 제공이 가능해 반려동물 산책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생수 ‘프라나’는 특허받은 LST공법으로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 생수 안의 각종 미네랄 등 좋은 성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알칼리 성질의 물을 통해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주며 배변 및 모질 냄새를 감소시킬 수 있다.이동규 동우크리스탈 대표는 “물을 마시다 사레가 걸려 캑캑거리는 반려동물이 많은데 프라나는 일반 물보다 분자 구조가 작아 부드럽게 물을 마실 수 있다”면서 “물 분자가 작은 만큼 흡수력이 빨라 일반 간식으로 먹기 힘든 미네랄 섭취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프라나 생수 제조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동우크리스탈은 2016년 미국 알카존에 기술 제휴 계약을 맺고, 기술 이전을 했다. ‘기술 한류’라고 불릴 정도로 동우크리스탈 프라나는 널리 인정받고 있다.
대형견의 비행기 탑승 제한 철폐 한국애견협회 고문 활동도 활발 반려동물보험·테마형 주택 추진#1 서울에 사는 A씨(45)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 하지만 항공사 내부 규정 때문에 반려견을 지인에게 맡기고 혼자 여행을 떠나야 했다. 결국 반려견과 올레길을 걷고 싶다는 A씨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2 B씨(32)는 국제애견대회(도그쇼)에 참가 신청을 했다. 자신의 반려견을 도그쇼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항공사에서 ‘대형견은 탑승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B씨는 도그쇼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위 두 사례와 같은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었다. 대형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비행기 위탁 수하물 무게 제한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2kg이 넘는 대형견들을 무게 제한을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하지만 국내에도 해외처럼 대형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많아지자 이 같은 탑승 제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애견협회 고문인 송영길 국회의원(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유럽과 미주, 일본 항공사들이 반려견에 대해 수하물 무게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20 24년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통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농축산부는 반려동물 보유세를 걷으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전문기관 등 설치 운영비와 동물 복지에 지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방침이 전해지자 여론의 반향이 컸다. 거센 찬반 논란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반려인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일단 반대 목소리가 컸다. 세금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주된 이유지만, 무엇보다도 보유세 도입과 동시에 반려동물이 버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많다. 그렇게 버려진 반려동물은 다시 세금 부담으로 인해 입양을 꺼리게 되면서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한 반려동물 전문가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시 일시적으로 반려동물이 유기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한 반박 주장도 만만치 않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찬성하는 측은 책임감을 강조한다. 앞뒤 따지지 않고 무책임하게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싫증이 나서 반려동물을 버리는 무책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