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훈련사로부터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동물농장’에 출연한 이찬종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강형욱이 가짜뉴스에 휘말리는 등 피해를 보아 SNS를 통해 “나 아님”이라고 해명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후배 훈련사를 성희롱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피소된 이찬종 소장 측이 입장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반려견 훈련사 이씨가 보조훈련사인 3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A씨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이찬종 소장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우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달 18일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법무법인 측은 "추행이 있었다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센터의 센터장 B씨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과 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총 9가지 유형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문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소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글을 빌려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