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9.9℃
  • 흐림강릉 15.0℃
  • 연무서울 9.6℃
  • 연무대전 12.7℃
  • 구름조금대구 18.3℃
  • 구름조금울산 19.0℃
  • 구름많음광주 13.2℃
  • 구름조금부산 16.3℃
  • 구름많음고창 11.0℃
  • 구름많음제주 16.4℃
  • 맑음강화 9.4℃
  • 흐림보은 11.8℃
  • 구름많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12.5℃
  • 맑음경주시 19.9℃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국내 최초 ‘반려인 그리프 케어’ 석사논문 나왔다

동국대 이해수씨 “반려동물 상실人에 사회적 관심 필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이 1천만 명에 이르지만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는 반려인’을 향한 관심은 낮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이해수 씨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반려인 그리프 케어’를 주제로 한 석사논문을 발표했다.

이 씨는 ‘반려동물 상실에 따른 반려인의 그리프 케어(Grief Care)와 장송(葬送)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논문을 발표했다. 반려인의 그리프 케어를 주제로 하는 석사논문은 이 씨의 논문이 국내 최초다.

이 씨의 논문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출발했다. 어릴 때부터 반려견과 가족처럼 살아온 이 씨는 반려견을 호적에 올리려고까지 생각했다.

대전에서 어학원을 운영 중인 이 씨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공부했는데 반려동물 죽음에 대해 관심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내에는 자료가 거의 없어 일본을 오가며 자료를 모았다”고 말했다.

‘반려인 그리프 케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자 지도교수도 독려해줬다. 지도교수는 “우리나라 최초가 될 테니까 열심히 해보라”면서 이 씨를 독려했다. 

이 씨는 이번 논문에서 일본 자료를 중점적으로 활용했다. 미국·중국 등의 자료도 썼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자료가 많다.

그는 “원래 미국과 중국 자료를 더 넣어야 했는데 논문 완성 시간이 부족한데다 논문이 너무 방대해져서 넣지 못했다”면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 더 방대한 논문을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눈은 박사 과정을 향하고 있다. 문제는 박사 과정에 들어가고 싶어도 지도교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 씨는 “‘그리프 케어’ 주제로 박사과정을 밟으려니 국내 최초이기 때문에 ‘지도교수’를 해줄 분이 안 계신다”면서 “‘유족상담’을 주제로 박사과정을 시작해서 반려동물 상실 분야로 폭을 넓혀갈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논문에서 “반려동물 상실은 반려동물 가족에게 충격과 무감각, 건망증과 같은 자신도 알 수 없는 무감각 상태에 빠지게 한다”면서 “반려동물을 상실한 가족들에게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