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개통령’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반려인들의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은 산책이 아니다.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걸으며 편안하게 사물을 즐기고 소통하면서 어우러져 행복감을 느끼는 게 좋은 산책이다.”
목줄을 길게 늘어뜨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산책이 아니라 절제된 산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짖음과 냄새맡기, 통제불능에 빠지거나 길게 늘어뜨린 목줄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사람과 개는 다르기 때문에 개가 지켜야 할 선을 설정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반려인에게 이 같은 선을 설정하는 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올바른 반려견 (교육)문화는 반려견을 위한 사랑이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견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나부터’라는 자세로 펫티켓을 준수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교육문화가 궁극적으로 동물복지와도 연결될 것이라는 이 교수는 둥글개봉사단 단장을 맡아 펫티켓 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개가 원하는 대로 따라다니는 게 정답은 아니다. 내 반려견이 소중한 만큼 남의 반려견도 소중하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