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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동물 발언 논란으로 격돌한 정치권

장예찬 “토론하자” vs 고민정 “한가하지 않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동물병원을 폭파하고 싶다‘는 자신의 과거 글을 지적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토론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 한가하지 않다”며 토론 제안을 일축했다.

장 본부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님. 저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누가 공직 자격이 없는지 토론을 한 번 해보시지 않겠느냐”면서 “장소, 인원, 방송사 모두 고 의원님 원하는 대로 다 맞춰드리겠다. 자신 있으면 연락 달라. 박살을 내드리겠다”라고 썼다.

그는 전날에도 “고 의원이 (제가) 20대 초중반 시절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철없는 발언까지 찾느라 수고가 많았다”면서 “당시 아무리 어렸어도 미숙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며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를 홍보에 활용한 뒤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마자 외면한 이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고 의원에 역공세를 펼쳤다.

앞서 장 본부장은 2012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고 의원이 이러한 발언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장 본부장의 반(反)동물 발언은 이슈가 됐다.

고 의원은 “장 본부장의 발언은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인식과 정확히 궤를 같이하는 방언”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동물병원을 폭파하고 싶다는 발언은 15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2만 수의사, 그리고 수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면서 “수많은 반려 가족을 무시한 장 본부장은 즉시 직을 사퇴하라”고 공세를 폈다.

고 의원은 이날도 장 본부장의 토론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