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내 관상어 산업 규모를 2030년 5천150억 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제3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에는 스마트 수조 확대, 5대 전략 품종 선정, 토속종 연구 강화 등이 담겼다. 관상어는 오랫동안 취미나 인테리어 소비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반려동물 문화의 한 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개와 고양이에 비해 소음이나 산책 부담이 적고, 실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가구와 고령층에게도 접근성이 있다. 정부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스마트 수조와 관리 기술이다. 관상어 양육은 수온, 수질, 산소량, 먹이 급여 등 관리 요소가 많아 초보 보호자에게 진입 장벽이 있었다. 스마트 수조가 보급되면 양육 실패를 줄이고 생명 관리에 대한 책임도 높일 수 있다. 산업 육성과 함께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하려는 흐름도 중요하다. 관상어 시장이 커질수록 무분별한 수입, 폐사, 방치, 부적절한 사육 환경 문제가 함께 커질 수 있다. 반려문화로 인정받으려면 판매 확대보다 책임 있는 사육 기준이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 관상어 산업은 펫푸드, 수조 장비, 질병 관리, 교육, 전시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분야다. 정부의 육성 계획이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생명 존중과 소비자 교육까지 포함한다면, 관상어는 반려동물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