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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펫팸족’ 겨냥, 반려동물 동반 객실 갖추는 리조트·호텔

반려동물 동반 숙소 1년 새 10% 증가해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반려동물 동반 숙소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리조트·호텔 등 숙박 업계가 ‘펫팸족’을 겨냥해 객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여기어때’ 앱에 의하면 반려동물 동반 숙소 수가 지난 2021년(1천 276곳) 대비 10% 증가해 1천 404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진일보해 반려동물 동반 숙소 거래액도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이 같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호텔, 리조트는 반려동물 관련 패키지를 강화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고, 동시에 숙박 업계에 새로운 풍속도가 탄생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에 발맞춰 계속 발전해나갈 추세적 변화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켄싱턴 리조트 충주의 경우, 2020년 12월에 '펫 프렌들리 리조트'로 전환했다. 이 리조트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 총 81개를 갖추고, 부총지배인으로 이름을 올린 보더콜리 '케니'가 반려견들과 놀아주는 '펫 프렌들리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반려동물을 지원하는 서비스 환경이 점점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조트 누적 이용 고객 수는 약 5만명, 반려견 수는 약 6만 5천마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설 연휴 기간 반려동물 동반 객실 점유율은 98%에 달하는 등 차원이 다른 기세가 느껴진다.

다음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는,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155실)와 경기 소노캄 고양(26실) 등에서 반려동물 동반 객실 총 181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리조트는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 '띵킹 독'(카페·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소노펫 객실이 일반 객실보다 30% 이상 더 비싼데도 연휴·주말 등에는 예약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반려동물 동반 객실 12실을 갖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은 오는 6월까지 전용 간식 등을 제공하는 '비 러브드 프렌즈' 패키지를 운영한다.

포시즌스 호텔도 다음 달까지 펫캉스 족을 위한 '팸퍼 유어 펫'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의 펫 하우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반려동물 보유 인구는 1천 50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애지중지 대하는 모습도 진화하며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려동물 문화 또한 패러다임과 방법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반려인의 트렌드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이 드러나고 있다.

한 숙박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반려동물 동반 객실이나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업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