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려인과 반려견이 시민의 일상에서 범죄예방과 시민 불편 사항을 찾는 '거리의 눈'이 된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1일 오후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 반려견 순찰대' 선포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반려견순찰대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선포식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의 출범과 발맞춰 반려동물 구조물(어질리티) 시범, 순찰대 활동 물품 배부, 모의 순찰 활동 체험, 순찰대원 신고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부산 반려견 순찰대는 2022년 남구, 수영구 거주 25개 팀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사상구 등 4개 구 150개 팀으로 확대됐다.
반려견 순찰대는 부산진구 초읍동 도로에 위험하게 서 있는 70대 주취자를 112에 신고하는 등 지금까지 112 신고 26건, 120 신고 371건, 순찰 활동 2천939건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자치경찰위원회가 기존 4개 구와 동래구, 금정구, 해운대구를 포함해 7개 구 158개 팀을 선발했다.
부산진, 남부, 사상, 동래, 금정, 해운대 등 6개 경찰서와 협력해 반려견 순찰대에 범죄예측 자료를 제공하고 자율방범대, 경찰관과 합동 순찰에도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생활 속 위험 요소를 적시에 발견하고 신고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부산의 안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