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송정동 유기동물 입양센터 옆에 '해운대구 반려동물 놀이터'를 준공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반려동물 놀이터는 총면적 993㎡에 반려동물 야외 놀이시설, 녹지공간, 모래 놀이터를 비롯해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돼있다. 중·소형견 놀이공간, 행동 교정·배변 훈련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올해 연말까지 예약시스템 구축, CCTV설피 등 시설 보수 작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는 늘고 있으나 관련 시설은 크게 부족하다"며 "반려동물 놀이터를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도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물복지 위한 개 도살 금지법 제·개정 빨리 이뤄져야… 동물 학대 등 엄한 처벌 필요 올여름 복달임 음식을 둘러싼 개고기 판매업자와 동물권단체들과의 갈등에도 예년과 달리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부산 구포가축시장이 지난달 초복을 앞두고 전면 폐업한 데 이어 대구 칠성시장도 내년까지 정비될 전망이다. 개 도축부터 개고기 유통·판매까지 이뤄지는 전국 3대 개시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성남 모란시장의 도축시설 철거 이후 상황이다. 국내 개 도살 및 식용 문화에 변화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아직 갈 길은 멀다. 국내 현행법상 개 도살은 합법도 불법도 아니다. 불법이라면 금지 법규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개가 축산법에는 식용 사육이 가능한 ‘가축’으로 분류돼 있으나 축산물위생관리법엔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러니 개는 일반 축산물처럼 도축·유통 과정의 위생 관리조차 안 된다. 아무렇게나 키우고 도살할 수 있는 법적 사각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합법’이라며 버텨온 게 국내 개식용산업의 현주소다. 또 반려견을 죽인 주인이 식용 목적이라고 둘러대면 처벌하기 어렵다. 민법상 동물은 ‘물건’이어서 주인의 소유물 처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반려동물을 잔인하게
지난 1월 서민(52‧사진) 단국대 의대 교수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당시 그가 건넨 명함 뒷장엔 강아지들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 그가 “모시고” 산다는 반려견들이었다. “요즘 강아지 책을 쓰고 있어요. 개를 기르려면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인데, 이미 절반쯤 써놨습니다. 아마 올여름에는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8개월이 흘러 당시 서 교수가 귀띔한 책이 출간됐으니 그게 바로 ‘서민의 개좋음’이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 교수는 “밖에선 기생충을 사랑한다고 떠들지만, 실제로는 개만 사랑하는 개빠”라고 말한다. 중학생 때 셰퍼드한테 머리를 물리고서도 개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게 그의 고백. 서 교수는 “개가 세 마리가 되는 순간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동물병원 의사의 조언은 무시하고 강아지를 입양하고, 또 입양하길 반복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현재 서 교수가 키우는 강아지는 여섯 마리나 된다. 왜 이렇게 많은 개를 입양했을까. 그는 “개가 많을수록 즐거움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반려견이 전부 페키니즈인 건 “개 주인은 자신이 키우는 견종이 제일 예쁘기 마련”이어서다. 물론 개를 여섯 마리나 키우는 게 쉬울 리는
동네에 산책로가 생겼다. 여러 구(區)에 걸친 드넓은 공간으로, 밤낮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아름다운 곳이다. 나 역시 가끔 늦은 밤에라도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겸, 복잡한 생각들을 자연 속에서 정리할 겸 산책을 나섰었는데, 그날도 그런 밤이었다. 반려동물이나 가족과 산책하는 사람들, 가볍게 운동하는 주민 등 일상의 풍경 사이로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졌다. 전공이 소아청소년이라 노인분들을 대할 일이 적어 무어라 딱 떠오르진 않았지만, 단정한 차림의 한 할머니가 시선을 끌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걸음걸이, 공기가 서늘한 밤이건만 얼마 동안이나 걸었는지 상기되고 지친 안색이 완연했다. 할머니는 나에게 좀 엉뚱한 지명의 길을 물었고, 나는 방향을 알려드리고 그 불안한 눈빛과 걸음이 걱정되어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분을 따라갔다. 할머니는 잠시 뒤 만난 한 가족에게 또 길을 물었다. 나와 시선을 교환한 그 가족은 함께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린 뒤 경찰을 불렀다. 전화기 너머 ‘치매’라는 단어가 들렸다.공간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이란 학문이 있다. 이에 대한 책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의 저자 에스더 스턴버그는 인간에게는
#17년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이모(41·여)씨는 평소 동물을 홀대하는 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생각해 왔다. 이씨는 9일 “반려동물과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교회를 옮기겠다”면서 “동물을 하찮게 여기거나 인간과 비교하며 차별하는 교인들에게 늘 상처를 받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소연했다.#남편과 3년 전 사별한 뒤 고양이와 사는 표모(63·여) 권사는 어느새 고양이와 가족이 됐다. 의지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신앙생활도 함께하고 싶어 담당 목사와 상담했지만, 교회에 함께 나갈 방법은 없었다. 표 권사는 “멀리 사는 자식들보다 가깝게 지내는 고양이가 좋다. 가끔 가정예배도 드린다”면서 “내가 찬양하고 성경 읽을 때 옆에 앉혀 둔다.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 1200만명 시대다. 교인 중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어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는 교인들이
개그우먼 김지민이 ‘세이브펫챌린지’ 시즌3 두 번째 도전자로 반려동물을 위한 기부에 동참한다.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 이후 성공적으로 솔로 데뷔를 한 가수 김재환이 첫 번째 도전자로 출연한 데 이어 아름다운 기부의 두 번째 도전자로 김지민이 나선 것.개그우먼 김지민은 지난 5월 말 서울 상암동에서 스카이펫파크(skyPetPark)가 진행하는 ‘세이브펫챌린지’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여 미션을 수행했다.촬영장에 반려동물 ‘느낌’이와 ‘나리’를 데려온 김지민은 “외로워서 키우는 것보다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유기 견들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며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민은 10초 안에 랩까기, 이마에 올린 껌 손대지 않고 입에 넣기, 각 부위별 몸에 찬 만보기 숫자 20개 채우기, 무지개 스프링 이마 위에 올리기, 장난감 개 깨우지 않고 뼈다귀 3개 옮기기에 도전하였다. 김지민은 본 미션 5개 중 아쉽게도 1개 미션에만 성공하여 총 60kg의 사료를 획득하였다.애국가 부르는 박정현, 타짜의 김혜수 성대 모사 개인기를 추가로 보여주어 보너스 미션 획득에 성공한 김지민은 1초당 20kg 획득하는 짐볼 오래 버티기 미션에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