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 특히 사료나 위생 면에서 반려인들이 크게 신경 쓰면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이며, 반려묘의 평균 수명은 약 16년이다. 수명이 길어진 반려동물들은 필연적으로 암이 생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사람들이 암에 시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건국대는 반려동물 수의 증가와 더불어 암 환축(동물 환자) 증가에 주목했다. 건국대 수의대병원을 찾는 환축의 40%가 암 증상을 보일 정도로 암에 시달리는 동물이 많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직 동물 전용 암 치료센터가 없다. 전용 치료센터가 없다는 말은 반려동물이 암에 걸려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다는 뜻과 같다.
건국대는 암에 대한 연구도 하고, 대학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동물 전용 암 센터를 건립한다. 암 센터 완공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건국대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지난 1월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