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녹찻잎 추출 무해한 천연성분특허출원 한 달만에 등록 엄지 척추명호 대표 “반려동물 위해 무취” 반려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다름 아닌 ‘샤워시키기’다. 산책을 좋아하는 반려견은 하루 한 번은 산책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산책을 다니면서 땅을 헤집고 코를 킁킁대기 때문에 반려견들은 진드기와 미세먼지에 노출된다. 반려인들은 산책을 다녀오면 반드시 반려견을 샤워시켜야 한다. 반려견을 샤워시킬 시간이 충분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촉박하거나 체력이 부족해 샤워를 시키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런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이 나왔다. 무아초아에서 개발한 프리랄라(Freelala) 미스트다. 추명호 무아초아 대표는 반려인들의 고민에 착안했다. 반려견 산책 후 매번 목욕을 시키기 번거로워 목욕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온 제품이 프리랄라 미스트다. 프리랄라 미스트는 잣나무 잎과 녹차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반려동물에게 무해한 천연성분이다. 잣나무는 편백나무과라서 피톤치드 성분이 있다. 피톤치드는 해충이 기피하는 성분이다. 프리랄라 미스트를 산책 전후에 뿌려주면 샤워에 준하는 효과를 볼
반려동물 업계가 주목할만한 흐름이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반려묘의 수가 반려견의 수를 추월한 것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는 끊임없이 산책 시켜야 하고 돌봐줘야 하지만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김지헌 24시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고양이수의사회 총무이사를 맡아왔다. - 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지난 6년 동안 총무이사를 맡아왔다. 고양이수의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를 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몇 개 국가가 준비하는 것도 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회장을 맡게 됐다.” - 한국고양이수의사회의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기존 고양이 임상뿐만 아니라 반려묘 문화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아시아 고양이 전문의 제도도 임기 중에 기틀을 마련하려 한다.” - 수의학 분야 종사자들은 하행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 임상수의사들을 위해 해외에서 수준 높은 선생님들을 모시는 것도 그 때문이
2년째 해온 동물등록제 탄력받을 것자가 진료 철폐·의료배상 실비 의미수의사 권익·반려인 권리 보호 노력 2월 2일 서울시수의사회는 최영민 회장을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최영민 회장은 서울시수의사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최 회장은 수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아울러 반려인들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서울수의사회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최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연임을 축하한다. 연임하시게 된 소감은. “원래 맡고 있던 업무가 있는데 이어서 하라는 회원들의 뜻인 것 같다. 서울시와 진행하는 동물등록제를 3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2년 차다. 대국민 공익광고도 작년 12월에 시작했는데 4년 지속해야 한다. 잘 이끌어 가야하니 어깨가 무겁다.” - 수의사들이 ‘나를 지켜주는 수의사회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고 자평한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꼽는다면. “반려동물 자가 진료를 철폐했다. 철폐 안 했으면 전 국민이 주사기 들고 다닐 뻔 했다. 또한 국회에서 동물복지표준협회도 만들었다. 수의권도 지키지만 동물권 보호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 의미있는 사업인 것 같다. “의료배상 실손보험도 도입했다. 의료사고가 나면 단체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대학들도 반려동물 연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대학은 건국대학교다. 건국대는 LINC+ 사업단(단장 노영회)을 통해 산학 및 지역협력 사업으로 반려동물 분야에 적극 임하고 있다. 충주 글로컬캠퍼스에 힐링바이오공유대학(반려동물 융합전공), 반려동물 ICC(Industry coupled Cooperation Center), 반려동물 법률상담센터 등을 설치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반려동물 법률상담센터는 국내 최초 시도로 반려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진홍 법률상담센터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보호 및 복지 등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법적 전문 서비스를 하겠다는 취지로 법률상담센터를 설립했다”면서 “법률상담센터의 상담은 크게 반려동물 유기 및 학대에 대한 것과 반려동물로 인해 일어난 사례, 예를 들면 개물림 사고나 층간소음 등에 대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취지로 마련된 법률상담센터에 반려인들의 상담도 쇄도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2019년 6월에 개소해 8개월 정도 지났다. 실제 상담이 들어온 건 100건 정도고, 그 중 80%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법률상담센터는 대부분 변호사를 통
봄이 되면 반려동물을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진드기와 모기다. 반려동물이 산책 중에 진드기와 모기에 물리면 심장사상충이 생기기 쉽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침범해 발병하니 반려동물이 갑자기 죽는 일도 생긴다. 반려인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다행히 반려인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다. 레츠펫의 ‘필루’가 대표적이다. 레츠펫은 해충방지용품으로 필루 목걸이와 스팟온 연고, 스프레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개나 고양이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필루 제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해충방지 용품 중 손에 꼽힐 정도다. 심장사상충은 날이 따뜻해지는 4월부터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한두 달 전부터 심장사상충 방지용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다. 서문호 레츠펫 대표는 “3월 즈음부터 필루 제품이 잘 나간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레츠펫의 필루는 소셜 커머스인 쿠팡이나 위메프, 티몬에도 납품된다. 특히 쿠팡 원년부터 쿠팡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왔다. 레츠펫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가 아닌 B2B(기업간 거래)만 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해 판매자들에게 보내면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자체 개발 멸균기술로 시신 건조 농림·환경부도 건조장 장점 인정악취 많은 화장 대체 장례로 각광 서홍재 대표 “미군들도 감탄하죠” 반려동물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반려동물 장례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화장장도 큰 폭으로 증가해야 하지만, 환경오염 문제와 민원 발생이 겹쳐 화장장 수는 제한되고 있다. 화장(火葬)은 시신을 불로 태우는 장법이다. 유기물을 태울 때 배출되는 각종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을 피할 수 없다. 화장장에 저감장치를 설치해도 냄새와 분진은 피할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반려동물 화장장이 들어선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한다. 반려동물 사업자들이 화장장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는 이유다. 이러한 화장의 단점을 뛰어넘기 위해 여러 시도 끝에 결국 성공한 업체가 있다. 천안에 위치한 에이지펫은 화장이 아닌 건조장을 운영한다. 건조장은 시신을 태우는 게 아니라 시신을 건조해서 수분을 제거한다. 멸균과 분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에이지펫의 조영두 단장은 “화장은 시신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독교 문화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매장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반려동물 파티용품 판매·렌탈 업체 유해 첨가물 無…대형 유통 납품도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업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천의 죠이하우스(대표 김소희)는 반려동물 이벤트와 파티용품을 판매 또는 렌탈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죠이하우스는 1993년에 설립돼 파티와 이벤트 용품을 제조, 수입, 유통을 하는 전문 도매 업체로 출발했다. 또한 회사의 일정 금액의 수익을 정해 정기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나눔을 해온 단체는 초록우산(국내·국외) 해피홈, 꽃동네, 장애인 은광복지재단, 그리고 1:1아동결연 재단을 통해 개인 후원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더불어 김소희 대표가 여성으로 회사 내 기업부설 여성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죠이하우스의 대표적 상품은 인쇄풍선으로 반려동물 파티 장식과 소품 등에 주로 쓰인다. 김 대표는 원가절감보다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천연라텍스를 원료로 유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한다. 죠이하우스의 상품은 20여 년 동안 국내 최고의 파티용품 도매업체로 평가받아
반려동물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보이는 존재감은 미미하다. 반려동물 전체 사료시장의 90%가 외국 수입산이다. 나머지 10% 를 국내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사료는 시장에 뛰어들어 초기에 개발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외국 상품과 국내 상품은 “가격 경쟁력부터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사료 제조에서 이윤을 남기려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곡물을 써야 하는데, 국내 곡물 가격은 외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일부 국내 사료 사업자들은 외국산을 이기기 위해 질이 낮은 곡물을 썼다. 또한 사료관리법에도 허점이 있어 일부 사업자들은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사료를 유통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됐다. 친환경 간식 전문 업체 펫푸드궁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봤다. 일단 신뢰도가 올라가야 믿고 간식을 구입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펫푸드궁이 천연재료로 만든 간식을 고집하는 이유다. 펫푸드궁 관계자들도 펫푸드궁이 천연재료만 고집하는 장인 정신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김승욱 펫푸드궁 대표는 “펫푸드궁 상품은 천연
요즘 ‘살까기’라는 말이 화제다. 현빈과 손예진 주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오는 표현이다. ‘살까기’는 북한 말로 다이어트라는 뜻이다. 남이나 북이나 사람 사는 곳에서는 다이어트가 영원한 화두인가보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다이어트는 중요하다. 하지만 스스로 식단이나 체중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과는 달리 반려동물은 자기 통제가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비만 반려동물로 골머리를 앓는 반려인들이 많다. ‘호두 스케일’은 반려동물 다이어트 고민과 건강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획됐다. 이름이 알려주듯 ‘호두 스케일’은 반려동물 체중계다. 반려동물이 호두 스케일 위에 올라가면 호두 클라우드에 체중 정보가 기록된다. 사전에 등록된 신체정보와 체중정보는 클라우드 분석 알고리듬을 통해 분석되며 맞춤 다이어트 솔루션이 제공된다. 체중상태에 따라 매주 새로운 식사량이 제공되고, 각 사료제품의 영양정보에 따라 정확한 급여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식사량 조절을 통해 반려동물이 목표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식사기록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반려인 위로 염부터 화장까지 정성 담아 장례“올바른 장례문화 정착 선도할것” 반려동물은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삶을 함께하는 또 다른 가족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하면 사랑하는 자녀를 잃었을 때나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겪게 된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동네 뒷산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는 것이 미덕이었다. 반려동물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진지하게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러주고 싶어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슬픔이 너무나도 깊기에 반려동물 장례식은 사람 장례식과 진배없다. 반려인들은 엄숙한 장례식을 통해 아이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반려동물의 장례도 사람의 장례와 같은 식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반려인은 반려동물 장례업체에 연락을 하고 기다린다. 장례업체는 즉시 전문 장례지도사를 출동시켜 반려동물을 수습하고 반려인을 위로한다. 반려동물 수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반려인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다. 세심한 배려를 위해서는 전문 장례지도사가 필요하다. ‘유족 심리’는 사람 장례분야에도 전문적인 연구자들이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반려동물은 반
서비스 중 피해 봐도 보상길 없어 반려동물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장례 또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반려)동물 사체는 전용 화장장을 이용해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족처럼 생활하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제대로 장례를 치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불법적인 이동식 화장장을 이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불법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장(화장차)은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법 화장차를 불러 화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법 이동식 화장장 이용시 발생하는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불법 이동식 화장장 업체는 반려동물 장례 확인서나 화장 증명서의 발급이 어렵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지자체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말소 처리를 해야 하는데 행정처리가 불가능하다. 서비스에서 피해를 봐도 불법업체이기 때문에 “나몰라라”한다. 이는 동물 장례분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불법업체는 세금도 내지 않고, 정식업체가 6개월마다 받는 화장로 환경검사도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처벌을
세정·드라이는 물론 살균·소독도 가능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반려인들의 애로사항도 적지 않다. 반려인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냄새다. 반려동물이 한 마리라면 모르지만, 두 마리 이상 늘어날 경우 냄새가 고역인 경우가 많다. 외출할 때마다 반려동물을 씻기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피부가 약해 매번 씻기면 피부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반려묘는 물을 싫어해 제대로 씻기기조차 어렵다. 사비코지는 이런 반려인들의 고민에 착안했다. 안병인 사비코지 대표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냄새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보았다. 50평 아파트에 반려견이 4마리였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제대로 생활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게 사람 사는 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 같은 IT강국에서 냄새 하나 못 잡느냐고 생각했다.” 불편함은 진보를 낳기 마련이다. 안 대표는 건국대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개발에 착수했고, 바스도그를 개발 중이다. 바스도그는 무려 9가지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용 자동 샤워기다. 바스도그는 ▲세정 ▲드라이 ▲피부보호 ▲털 날림 방지 ▲살균 소독 ▲초절전 ▲탈취 ▲음이온 발생 ▲집으로 이용 가
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소요산은 약 590m의 높이로 등산하기에 딱 좋은 코스를 자랑한다. 풍광 좋고 서울에서 멀지 않아 노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소요산에 자주 분쟁이 생겼다. 좁은 등산로를 오가는 동안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통행하지 않고,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부딪치면 서로 언성을 높이고 멱살잡이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 장면수(75) 소요산생물보호센터 대표는 이런 상황을 자주 목격하고 ‘우측 보행을 어떻게 정착시킬까’ 고민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우측 보행’이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 20∼30마리를 데리고 우측 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반려견들은 저마다 가슴에 ‘강아지도 우측 보행해요’라고 써 붙이고 다닌다. 드잡이를 하며 언성을 높이던 사람들도 반려견들이 우측 보행하는 걸 보고 재밌어하며 곧잘 따라한다. 장 대표의 기획은 가장 높은 수준의 넛지(nudge·강압적이지 않게 유도하기)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톡톡 튀는 기획을 한 장 대표는 동두천에서 9년째 문화관광해설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필생의 과업으로 삼는 것은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
반려동물용 사료 특허·해썹 인증 수제 사료 찾는 소비자 니즈 만족 박태길 대표 “늘 반려동물만 생각” 반려동물 시장이 날로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사료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 사료부터 프리미엄급 사료까지 반려동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인들도 우리 아이가 먹을 음식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바이오피이드(대표이사 박태길)는 동결 건조 간식으로 이름난 업체다. 반려동물 사료와 관련해 특허도 받고, 강원도 최초로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았다. 바이오피이드는 유명 업체들의 반려동물 간식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해오다 이번에는 직접 프리미엄급 간식을 개발했다. 바이오피이드의 야심작 ‘야채 사료’는 야채와 고기의 만남이다. 바이오피이드 임직원들이 2년을 꼬박 매달려 개발해낸 프리미엄급 반려동물 사료다. “야채 사료를 개발해서 저희들이 먹어 봐도 맛이 있을 때, 반려견들이 시식용 야채 사료를 잘 먹을 때 정말 기쁘더라구요.” 박태길 대표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수제 사료를 수입해 반려동물에게 먹였다. ‘우리나라도 이제 수제 사료
‘딸깍’ 소리로 반려견 등 자율훈련 유학생 중심으로 5년전부터 유행“반려견과 주인이 함께하는 놀이” 반려동물훈련학교에서 클리커 트레이닝 자격증반 2기를 모집한다. 9주 프로그램으로 수료시 애견협회 자격증을 발급한다. 클리커는 누르면 딸깍하고 일정한 소리를 내어주는 훈련도구다. 클리커 트레이닝은 동물의 행동을 수정하고 만드는 과학적 접근이다.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 실험처럼 반려동물을 긍정적으로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다. 이 훈련은 돌고래와 같은 야생동물을 훈련하는 방법에서 비롯되었다. 현재는 개, 고양이, 앵무새, 말 등 많은 동물들에게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훈련방법이다. 아무래도 인간 친화력이 강한 개와 반려인이 많이 훈련 받는다. 클리커에서 딸깍 소리가 나면 먹이를 주는데, 개가 딸깍 소리를 인식하게 해 스스로 행동을 많이 하게 만든다. “앉아”라는 지시와 함께 딸깍 소리를 내고 먹이를 주면 다음부터 개는 앉으려는 행동을 자주 한다. 주인의 뜻에 맞춰 긍정적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군견 훈련 등 개를 훈련하는 방식은 강압적이었다. 목줄을 채우고 혼내면서 개를 훈육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지금은 사람들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